[마켓인사이트][주총 포커스] 녹십자엠에스, 골칫거리 혈액백 사업 매각한다…"진단시약에 집중"

입력 2020-03-11 12:01   수정 2020-03-11 12:03

≪이 기사는 03월10일(15: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녹십자엠에스가 골칫거리인 혈액백 사업을 정리하고 진단시약과 의료 기기 제조·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오는 5월 혈액백 사업 부분을 떼어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은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대주주 소유 주식이나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 녹십자엠에스는 코스닥 상장사로 남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운영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엠에스는 분할 신설회사를 전부 매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혈액백은 공혈자로부터 전혈 혈액을 채혈한 뒤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성분제제를 제조해 보관할 때 사용하는 의료용구다. 국내 혈액백 시장의 수요자는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등이다. 제한적인 수요자를 갖고 있으며, 판매도 입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매출이 940억원으로 전년(863억원) 대비 소폭 늘면서 영업손실 폭은 줄었다. 2018년엔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혈액백 사업 부문 분할과 매각을 완료하면 녹십자엠에스는 진단시약과 의료 기기 제조·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진단시약 산업은 바이오 신기술 개발, 노령 인구 증가 등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띠고 있다. 개인용 진단 기구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과거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집중됐던 관련 시장도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효소면역방법을 이용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진단시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유행성 출혈열 진단시약도 개발했다. 전통적인 면역진단시약에서부터 첨단 진단 기술이 적용된 분자진단시약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늘리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혈액백 사업 부문을 정리하면 외형 자체는 줄겠지만 적자 폭을 줄이면서 재무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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